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회장이 세계 4위 부자에 올라섰다.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 텔레콤 회장은 572억달러로 4위 자리를 빼앗겼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자산이 582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10일 기준 아마존 주가가 4.19달러 오르면서 마감한 덕이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655.49달러로 장을 마감하면서 올 한해 112.56% 올랐다. 베조스 회장은 주가 급등으로 같은 기간 자산을 103.5% 불렸다. 증가액만 296억달러다. 아마존 전체 수익이 증가하고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한 때 세계 최고 갑부였던 슬림 텔멕스 텔레콤 회장은 5위까지 밀려났다. 올해 154억달러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억만장자 지수 400대 부호 가운데 자산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