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3분기 누적 영업익 131.8% 상승…성장 가속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장비 전문기업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류도현)은 3분기 누적 매출액 917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131.8%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차이나스타(CSOT) 등 중화권 고객 디스플레이 장치 투자 확대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43억원, 51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기존 주력제품 LCD디스펜서와 국산화한 글라스커팅시스템(GCS) 공급이 성장을 이끌었다. GCS는 2013년 해외 진출 후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 30%를 올렸다.

최근 중국 BOE, LG디스플레이 차이나 등과 추가 계약을 맺었다. 3분기 말 수주잔고 440억원가량을 확보해 4분기 성장을 기대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고객, 제품 다변화를 위한 회사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국내외 추가 투자가 진행되면서 매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