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건강하게 하는 종합 비타민, ‘합성’아닌 ‘천연’이어야 안심

10대 청소년 건강하게 하는 종합 비타민, ‘합성’아닌 ‘천연’이어야 안심

몸이 피곤하고 무거울 때 종합 비타민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비타민이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 에너지 생성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필요한데, 최근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한 청소년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다는 사실이 확인돼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미국 소아청소년심혈관건강검사 연구진은 미국 내 고등학생 2,500여 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섭취 여부와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 복용 그룹(비타민군)은 비타민 미복용군(대조군)과 비교해 흡연율은 4%p, 과체중률은 6%p나 낮았다. 또한, 1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비율도 비타민군이 10%p나 낮아 비타민군이 대조군보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았다.



이처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청소년이 건강하게 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와 같은 업체에서 판매하는 멀티 비타민, 종합 영양제, 발포 비타민, 청소년·어린이 비타민 등 다양한 비타민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100% 천연 원료를 사용한 비타민제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다양한 연구와 언론 보도로 합성 비타민제가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합성 비타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는 원료가 인체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합성 비타민 C는 석유 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조작(GMO) 옥수수 및 세균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중 GMO 옥수수는 2년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피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이 실험용 쥐 200마리에 2년간 GMO 옥수수를 먹인 결과, 7개월 만에 약 75%에서 종양이 나타났다. 특히 종양 중 일부는 탁구공과 비슷할 정도로 크고 무게가 쥐 체중의 25%에 이를 정도로 무거워 생명을 위협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길버트 오멘 박사는 합성 비타민제가 사망률을 높일 수도 있음을 입증했다. 1만 8,000여 명의 실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4년간 합성 비타민제(비타민 A, 베타카로틴)를 복용시켰다. 그 결과 비타민 복용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암이나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7~28%나 많았고, 폐렴에 의한 사망률도 46%나 높았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안전하게 다양한 비타민을 먹으려면 100% 천연 원료 비타민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제품이 천연 비타민제인지는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비타민 C’처럼 비타민 이름만 단독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25%)’처럼 천연원료명과 비타민 이름이 함께 있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이 비타민 분말 등 원료를 캡슐,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첨가하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대표적으로 이산화규소(실리카),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있는데, 이 성분들은 설사, 가슴 통증, 적혈구 수 감소,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시판되는 수백 가지의 비타민제 중 100% 천연 원료를 사용했으면서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멀티비타민미네랄을 포함해 일부에 불과 하다.

요즘은 아마존, 비타트라, 아이허브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들이 활성화돼 구매할 수 있는 비타민 제품의 종류가 급증했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추천, 순위 글이나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다는 이유만으로 비타민제를 구매하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