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와 유통사가 일제히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그동안 수능 준비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제품 구매를 미뤘던 수험생이 대거 시장에 몰리는 대목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만 18~22세 고객에게 ‘U+숍’ 액세서리를 구매할 때 사용가능한 2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 사진전문 서비스 ‘아이모리’에서 수험표를 인증하면 앱 포토북 쿠폰도 증정한다.
SK텔레콤과 KT는 수험생 여가 활동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수험생에게 일산 원마운트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 이용료를 할인해준다. KT는 수능 당일 저녁 수원 월드컴 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축구 월드컴 2차 예선전에 수험생 대상 티켓 할인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최신 V10 스마트폰을 구매한 수험생에게 200GB 용량 마이크로 SD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V10 키프트팩 앱에 수험표를 인증하면 된다. 선착순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14일까지 이벤트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등에서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로 수험생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처음 삼성페이를 이용하거나 기존 단말기에서 새로 가입하는 수험생 전원에게 보조배터리 할인권, 기어S2 할인권, 해피머니 상품권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추첨으로 노트북 PC나 태블릿을 주는 행사도 열린다.
각종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나 오픈마켓 등 유통사도 풍성한 판촉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 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 수험생 이벤트를 열고 정보를 입력하면 태블릿 등 제품 할인 기회를 제공한다. LG전자 태블릿 등을 약 15%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11번가는 삼성 갤럭시 태블릿을 이달 말까지 특가 판매한다.
G마켓은 오는 15일까지 태블릿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 보조배터리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준비했다.
신희철 롯데하이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수능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수험생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청소년 등에게 인기가 많은 스마트기기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