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효율관리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정유·화학 공정 효율개선 소프트웨어(SW)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시장 공략에 나섰다. 액손모빌·쉘 등 글로벌 정유·화학업체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우리나라 기업 에너지효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12·13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2015 아태지역 공정 최적화 리더십 포럼’을 열어 정유·화학업계 공정개선 SW를 소개하고, 수익 극대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온·오프라인 통합 모델링 환경을 제공하는 공정 최적화 솔루션 ‘로미오(ROMeo)’와 설비 유지보수를 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로미오 인텔리전스(ROMeo Intelligence)’를 선보였다.
로미오는 공정 최적화가 가능한 SW 솔루션으로, 정유·화학업계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실시간 공장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모델을 사용해 검증된 프로세스와 장비 성능 정보를 추출하고, 공장 수익성을 최적화해 나간다.
공정에서 사용되는 증기, 원료 종류, 보일러·터빈 등 전력 분배시스템 등 유틸리티 모든 구성요소의 실시간 데이터도 반영해 에너지 공급방법을 최적화한다. 또 필요한 각 원재료 유량·온도·압력 등을 제어해 정유 과정을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최적화,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 따르면 엑손모빌·쉘·릴라이언스(인도) 등 글로벌 정유·화학 기업이 로미오를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했다. 로미오 도입으로 평균 플랜트 총 가치 1~3% 수준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투자비용은 1년 이내에 회수 가능하다. 우리나라 도입 기업 중 일부는 6개월 안에 투자비용을 회수하기도 했다.
박태상 슈나이더일렉트릭 아시아태평양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설비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SW 중요성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며 “운영 효율을 최적화해 정유·화학기업이 지속가능한 이익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