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간문화재의 도자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갤러리가 오픈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에 도자기 전문 전시장 비소갤러리(Biso gallery)가 오픈했다.
비소갤러리에서는 도자기업계의 인간문화재 1세대 해강 유근형(海剛 柳根瀅, 198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호 청자장으로 지정)의 작품을 포함해 다채로운 도자기 200여점을 무료 공개하고 있다.
주식회사 온니포유의 김상민 대표는 “우연치 않게 일본에서 우리나라 인간문화재의 작품을 봤는데 가치를 인정 못 받고 있었다”며 “그래서 한국에 도자기를 다시 가져왔는데 집에서 혼자 보기 아까웠다”라고 갤러리를 오픈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상민 대표는 이어 “인간문화재의 많은 작품들을 한 곳에서 관람하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비소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도자기들을 한 장소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갤러리에 뭔가 포인트를 줘야 하는데 그런 게 없어 약간 아쉬웠다”며 “하지만 150여 점 정도를 모으다 보니 어느 정도 볼거리가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비소갤러리는 앞으로도 일본에 수출된 한국 인간문화재의 작품과 미술품을 계속해서 수집 및 저렴한 가격으로 위탁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비소갤러리의 전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에는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