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분야 우리나라 독자기술 확보를 위해 원전 설계 공기업과 주기기 사업자가 손을 잡았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과 12일 원전해체분야 기술 개발과 국내외 원전해체사업 동반진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2017년 영구 정지 후 해체를 앞두고 있는 고리 원전 1호기 해체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글로벌 원전해체 전문기업인 독일 짐펠캄프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2000년부터 원전해체 기술 개발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엔 원전해체 경험을 보유한 독일 이온(E.ON)테크놀로지와 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했다.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원전 설계와 주기기 전문기업 간 협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사 협력과 시너지로 향후 고리 원전 1호기를 비롯한 국내 원전해체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