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페이스북에 6차례 게시글 제한 요청

우리 정부가 페이스북에 여섯 차례 게시글 제한 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반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 정부 페이스북에 6차례 게시글 제한 요청

한국이 요청한 것은 올 상반기가 처음이다. 대부분 불법 온라인 게임과 관련한 게임물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시글 제한 요청은 총 2만568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9707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요청은 15개 나라에서 이뤄졌으며, 신흥국이 압도적으로 많다. 나라별로는 인도와 터키가 각각 1만5115건, 4496건에 달했다. 두 나라는 약 95%를 차지했다. 100건 이상 요청한 나라는 프랑스(295건)와 독일(188건), 이스라엘(195건), 오스트리아(170건) 등이다.

반면 페이스북 계정정보 공개 요청은 미국이 42%로 가장 많았다. 인도 5115건, 영국 3384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요청 건수는 25건으로 페이스북은 이 가운데 7건을 제공했다. 전체 공개 요청은 4만1214건이다. 지난해 하반기 3만5051건보다 18%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2013년부터 반기마다 각국 요청에 따른 계정 정보 제공수와 콘텐츠 제한 건수를 발표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