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혁신센터를 가다] <12>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 역할로 ‘한계돌파’를 꼽았다. 충북에 산재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그들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도록 새 활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책임이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 파이프라인을 잡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화장품은 LG생활건강, 바이오는 LG생활과학 등 방향과 목표에 따라 맞춤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충북센터만의 차별성으로는 창업지원 도구를 센터 안팎 모두에 두고 창업 지원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병행하는 점을 꼽았다.

이를 위해 LG생산기술원 노하우를 공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 센터장은 “숙련된 인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 어려움을 LG 노하우로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며 “생산 공정을 공유해 중소·벤처기업에 적용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이 원하는 바를 제때 파악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대기업과 혁신센터는 지원 의지와 여력이 있지만 수요자가 원하는 바를 몰라 발생하는 불일치를 방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로 간에 있는 암묵적 불신을 걷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센터 설립 초기 대기업 지원 소식에 중소·벤처기업은 반신반의했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LG와 혁신센터 전문 인력이 충청북도 내 350여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일대일로 순회하며 신뢰를 쌓고 기업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윤 센터장은 “350개 중소·벤처기업 가운데 특허에 민감한 100개 기업에 전담 특허팀이 대응하고 있다”며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 중소·벤처기업 한계돌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