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데이즈·바이즌... GERI 덕에 해외진출까지

이와이엘코리아와 필리핀 기업이 MOU 체결하는 모습
이와이엘코리아와 필리핀 기업이 MOU 체결하는 모습

지난 6월 창업한 썸데이즈는 최근 육아서비스 관련 맞춤형 큐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4000만원 매출을 올린 썸데이즈는 최근 육아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과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창업한 바이즌은 쿠폰 판매 모바일 웹 시스템을 개발한 뒤 지난 6월 해외 시장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인도에 법인 설립도 진행 중이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 CI
구미전자정보기술원 CI

아직 창업초기 단계인 두 기업이 해외 진출에 발판을 마련한 것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지원하는 스마트창작터사업 역할이 컸다.

GERI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청과 구미시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스마트창작터사업이 창업 성공과 해외수출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GERI는 지난 2년간 ‘해외진출을 지향하는 글로벌 창업지원’이란 비전을 앞세워 지식서비스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지원 등 원스톱 창업을 지원했다.

썸데이즈 영상콘텐츠 제작실 모습
썸데이즈 영상콘텐츠 제작실 모습

지난해 예비창업자 4명을 발굴, 4명 모두 창업으로 이어졌고 이 가운데 기업 두 곳은 해외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도 이와이엘코리아와 에듀커뮤니케이션즈, 썸데이즈, 제이비컴퍼니, 스타랩 등 5개 기업을 창업시켰다. 이 중 기업 두 곳은 해외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창업한 이와이엘코리아는 방송용 셋톱박스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근 필리핀 현지기업과 셋톱박스 제품에 SW를 탑재하는 계약을 맺고 실제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에듀커뮤니케이션즈는 스마트창작터사업 지원으로 소규모 학원에 특화된 관리솔루션 및 제품을 개발해 인증을 획득했다. 애완동물 모바일스토어를 개발한 제이비컴퍼니는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접촉이 활발하고, 스타랩은 지난달 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인 비콘과 QR코드를 연동한 소상공인 대상 상품안내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GERI 스마트창작터사업을 통해 배출된 기업은 9곳이다. 이중 기업 4곳이 해외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거나 진출이 예상되는 곳이다.

스마트창작터사업이 성공 창업과 해외진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GERI가 보유한 맞춤형 기업지원 인프라 때문이다.

GERI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에 구축된 해외 방송통신망 필드 테스트베드를 활용, 기업이 해외 현지와 같은 환경에서 제품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차종범 원장은 “스마트창작터사업으로 배출된 창업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