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송망도 가상화···연내 기지국도 상용망 시연

SK텔레콤이 전송망 가상화 기술(T-SDN)을 일부 장비에 적용해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 가상화 기반 기지국(vRAN) 상용망 시연을 실시하는 등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진입에 탄력이 붙었다.

SK텔레콤은 T-SDN 상용화에 이어 vRAN 현장 테스트를 통해 기지국, 교환기, 전송 등 네트워크 3대 영역 전체에 가상화 기능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가 보라매 사옥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에서 각종 가상화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가 보라매 사옥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에서 각종 가상화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 실시간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5G 시대 주요 요소다. SK텔레콤이 적용한 T-SDN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로 이뤄진 네트워크 환경에서 최적 경로를 찾아 트래픽을 관리하는 기술로, 광 전송망 장비 일부에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8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LTE 교환기 (vEPC)와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 관리를 위한 오케스트레이터를, 9월에는 HD보이스용 가상화 교환기(vIMS)를 상용망에 도입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T-SDN 상용화로 기지국에서 서비스까지 전 네트워크 전체 영역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