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홍채, 혈관 등 개인의 고유한 신체 정보를 추출해 핀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서비스 보안 시스템에 활용하는 ‘바이오인증 등 패스워드 대체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향후 2~3년 내 산업 수요가 증가할 ‘산업체가 주목해야 할 정보보호 10대 기술’을 발표했다.
KISA는 △사이버사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안심기술 △사이버위협 예방을 위한 기관 및 기업보안기술 △국가·공공 인프라 등 안전사회 기반기술 3개 분야로 나눴다.
국민안심기술은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정보유출 이상행위분석기술’ △급증하는 스미싱 피해 등 모바일 보안위협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모바일 악성코드분석기술’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인증환경에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바이오 인증 등 패스워드 대체기술’ 등 국민생활 민감도가 높은 분야가 선정됐다.
기업보안기술로 △특정 기업·기관을 표적으로 하는 지능형 사이버위협을 감지하는 ‘APT 이상공격징후 탐지기술’ △스마트기기 내 잠재적 보안취약성을 제거하는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SW) 취약성 분석기술’ △추가적 SW나 하드웨어 설치 없이 정보보안 기능을 이용하는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기술’ 등이 꼽혔다.
안전사회 기반기술은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TV 등 사물인터넷 기기들의 통신 과정과 취약점을 분석해 보완하는 ‘보안게이트웨이 등 IoT 보안기술’ △원전 등 사회 기반시설 해킹을 방지하는 ‘산업용 방화벽 등 접근제어 및 망분리 기술’ △보급이 확산되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기기 보안 운영체제·통신기술’ △차세대 무선통신인프라 보호를 위한 ‘4G·5G·WIPS 보안기술’이 선정됐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산업적 수요를 반영한 정보보호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에서 연구기관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산업체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