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애플스토어가 들어선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첫 오프라인 매장이 될 전망이다.
1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싱가포르에 설치하는 애플스토어에서 쓰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싱가포르 최대 태양광발전업체인 선십(Sunseap)과 제휴를 맺었다. 선십은 이번 협력으로 애플 본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공장과 도시 내 애플스토어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한다.
필요한 전력은 800개 빌딩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에서 얻는다는 구상이다. 싱가포르 내 태양광 발전용량은 50㎿다. 9000가구 사용량과 맞먹는 것으로 애플은 이중 33㎿만 쓸 것으로 추산했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은 “애플은 신재생에너지로 전 세계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집, 싱가포르 정부와 고심했다”며 “이와 관련 선십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푸안 선십 이사는 “애플과 협력해 싱가포르 내에서 지속적으로 태양광 발전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