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종로 조계사로 피신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4일 서울 도심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상균(53) 민노총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 경찰은 조계사 주변에 사복 경찰 20여명을 배치해서 한 위원장 체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노총은 "한 위원장이 이날 밤 조계사로 피신해 조계사 측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 중구 정동 민노총 사무실에 은신해오다 14일 `민중 총궐기` 시위 때 모습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시위에서 "언제든 노동자·민중이 분노하면 서울을, 아니 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질 테니 두려워 말고 정권의 심장부인 청와대를 향해 진격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5월 세월호 관련 집회와 노동절 집회 때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이 수배 중이다.
한상균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대규모 민중총궐기 대회 때 모습을 드러냈었다. 당시 한상균 위원장은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서울광장에서 있었던 집회 출범식에 합류했지만, 당시 경찰은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 체포 전담반을 구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