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위,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고 성적'...류현진도 넘었다

강정호 3위
 출처:/뉴스캡쳐
강정호 3위 출처:/뉴스캡쳐

강정호 3위

강정호가 3위로 신인왕 타이틀을 놓쳤다.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신인왕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셔널리그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수상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내내 언급되던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다. 강정호가 그 아성에 대항하는 루키로 떠올랐으나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가능성은 낮아졌다.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된 내셔널리그 선수로는 브라이언트가 6번째다. 브라이언트는 “더피와 강정호,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정말 훌륭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그들 역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된다. 이 상을 내가 수상한 것을 정말 영광이다. 올해는 내게 믿을 수 없이 멋진 한 해가 됐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브라이언트와 같이 최종 후보에 올랐던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2표로 득표 2위에, 그리고 강정호가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노아 신더가르드(뉴욕 메츠)와 저스틴 보어(마이애미 말린스)가 따랐다.

강정호 2위표 4장, 3위표 16장으로 20표를 얻어 총점 28점을 기록했다. 신인왕 3위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 2013년 미국에 진출했던 류현진의 4위가 역대 최고였지만 그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