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화관 `문전성시`

영화시장이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수요가 늘면서 IPTV 3사는 영화 관련 모바일 상품을 속속 출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모바일로 영화를 보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전체 모바일 콘텐츠 중 영화 콘텐츠를 보는 이는 올해 6월 28%에서 10월 3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균 한 영화당 시청 건수는 6월 33%에서 10월 40%로 증가했다. 예를 들어 6월에 모바일로 영화 ‘검은사제들’을 본 사람이 3명이라면 10월에는 4명으로 늘었다.

SKB도 모바일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 ‘프리미어’를 출시한 7월 이후로 매달 가입자가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B 관계자는 “모바일로 영화를 보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로 영화를 보는 이가 늘면서 IPTV는 모바일 수요를 잡기 위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T는 다음 달 모바일 전용 영화 상품인 ‘모바일 무비팩’을 출시한다. TV와 모바일에서 모두 영화를 볼 수 있는 기존 서비스는 있었지만, 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KT는 모바일 영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 측은 “넷플릭스가 한국 진출하기 전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고객 분석 결과 영화 분야 만족도가 높았다”며 모바일 무비팩 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IPTV3사 모바일 영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사진:KT
IPTV3사 모바일 영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사진:KT

LG유플러스에서는 영화전용 앱 ‘유플릭스무비’와 동영상 서비스 ‘비디오포털’에서 영화를 모바일로 볼 수 있다. SKB는 7월 TV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 ‘프리미어’을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