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Con2015]앱 테스팅 중요성 커져...테스팅 인력 강화 시급

김계승 인피닉 모바일사업부장 <사진 인피닉>
김계승 인피닉 모바일사업부장 <사진 인피닉>

모바일 확산에 따라 앱 테스팅의 중요성은 커졌다. 모바일 앱과 관련해 오류와 불만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를 위해 테스팅을 위한 관련 인력의 수나 처우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경현 어니컴 연구소장은 17일 열린 BeSTCon2015에서 국내 앱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체계적인 앱 테스팅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국내 앱 시장은 2014년 4조5055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보다 85% 증가한 수치다. 4조원 수준인 휴대폰 결제, 커피 시장보다도 커졌다.

앱 테스팅 시장도 연평균 18%씩 성장한다. 앱 테스팅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1072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오면 앱 터스팅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형구 와이즈 와이어즈 본부장은 이날 강연에서 “사물인터넷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센서와 스마트 디바이스 간 연동 과 기능적합성 검증 등 앱 테스팅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앱과 관련한 오류 사례도 다양해졌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앱 다운로드부터 실행, 종료 전 과정에서 다양한 불만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박 연구소장은 “국내 앱 시장이 급증했지만 이에 따라 다양한 오류가 발생해 앱 이용자 불만도 늘었다”며 “앱 테스트는 여전히 부족하고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 원인 중 하나로 국내 테스팅 엔지니어수의 부족이 제기된다. 김계승 인피닉 모바일사업부장은 이날 강연에서 “통계청 2015년 상반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SW) 개발자는 15만명 수준인 반면에 테스트 엔지니어는 SW개발자 17%에 불과한 2만5000여명 수준”이라며 “개발자 대비 이상적 테스트 인력 수준은 30%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피닉이 2014년부터 1년 동안 국내 SW 테스팅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 테스팅 인력 비중은 전체의 37%를 기록했다.

테스팅 엔지니어의 처우도 문제로 거론됐다. 김 모바일사업부장은 “테스팅 인력 임금은 SW개발자 70% 수준으로 파악됐다”며 “개발자들이 개발 언어를 공부한 전문가라면 테스팅 엔지니어는 품질관리와 테스팅 기법을 배운 전문가인데 급여에서 격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모바일사업부장은 “국내에서 늘어나는 테스팅 엔지니어 수요에 맞춰 산학 연계를 통해 이들을 육성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