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카카오는 ‘아트토이×캐릭터 공모전’ 대상에 슈퍼픽션팀 ‘스캇&프레디’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심시위원단은 스캇&프레디가 공상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단어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중의적인 스토리를 진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세련된 그래픽과 입체조형, 모션 그래픽 등 감각적인 연출방식을 통해 흥미와 기대를 불러일으킨 것도 선정 이유다.
슈퍼픽션팀은 수상금 1000만원과 3D 프린터를 통한 아트토이 상품 개발을 지원받는다. 카카오를 통한 아트토이 판매 기회와 ‘2016 아트토이컬처’ 전시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
자유주제와 제주주제로 진행된 캐릭터 부문은 각각 김진형 씨 ‘네츄럴원더’와 한항선 씨 ‘트멍’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네츄럴원더는 잠수복과 잠수함으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연출해 다양한 연령대를 어우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주제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된 트멍이는 제주의 돌담, 바람, 동백꽃, 노루 등 자연적인 요소들을 어린 아이 모습과 접목시키는 등 제주에 대한 깊은 고민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캐릭터 부문 주제별 우승자 두 명에게는 수상금 200만원과 3D 프린터를 통한 캐릭터 원형 제작을 지원한다. 공모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공방을 사용할 수 있는 체류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646명이 신청했다. 아트토이 부문과 캐릭터 부문에 각각 406명과 240명이 지원했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아트토이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체류지원과 육성을 통해 제주도 문화관광 사업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카카오는 다음웹툰,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같은 모바일 캐릭터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자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종 선정작품을 오는 11월 25일부터 열리는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수상작들을 카카오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이모티콘 등 다양한 서비스로 제공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