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인사, 삼성 빅뱅 예고...다른 그룹사 큰 변동 없을 듯

재계 연말 정기인사가 다가오면서 인사 폭과 대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말 LG그룹이 가장 먼저 인사를 단행하고 다음 달 초 삼성그룹과 SK그룹, 현대차그룹이 연이어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 조직개편까지 순차 진행한다.

삼성은 올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하는 첫 인사인 만큼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체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은 올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하는 첫 인사인 만큼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체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인사에서 가장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이다. 올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하는 첫 인사인 만큼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체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 내부적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한창 진행 중인데다 지난해 인사에서 변화가 많지 않았던 것도 올해 인사 폭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 전체 임원 규모도 관심이다.

가장 먼저 인사를 단행할 LG그룹은 체질 강화에 무게를 두고 소폭 변화만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계열사 LG전자는 4대 본부장 교체시기와 실적 등을 두루 감안할 때 변동 요인이 많지 않다. 실적이 부진한 다른 계열사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는 그룹 문화를 감안하면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도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실적이 양호해 CEO 등 교체 가능성이 낮고 현대차그룹은 수시 인사를 실시하는 만큼 정기인사에서 큰 변동은 없어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올 연말 인사는 삼성을 제외하면 큰 변화나 이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