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액세서리를 연상시키는 스마트 팔찌가 등장했다.
웨어러블 스타트업 캐든(Caeden)은 17일(현지시각) 스마트 팔찌 ‘소나(Sona)’를 공개,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소나는 기존 스마트밴드와 달리 디자인에 집중했다. 겉으로 봐서는 고급 액세서리 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가죽 팔찌다. 센서는 팔찌 안 쪽으로 숨겼다. 착용했을 때 보이지 않는다.
가죽 밴드를 채택해 착용감이 부드럽다. 손목 둘레에 맞게 조절도 가능하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두 종류다. 예약 주문자에 한해 실리콘 스트랩과 충전용 독을 제공한다.
기존 밴드와 달리 심장 박동 패턴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보여준다. 이를 분석해 스트레스 지수도 알려준다. 그래프 변화를 보며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다. 분당 심장박동수 보다 10배 더 정확하다. 운동 후 스트레스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걸음수를 세거나 심장박동을 체크하는 기능은 기본 탑재했다.
방수 기능도 갖췄다.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4일 가량 쓸 수 있다. 현재는 아이폰 사용자만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는 추후 지원한다. 가격은 129달러다. 지금 주문하면 내년 4월에 받아볼 수 있다.
노라 레빈슨 캐든 최고경영자(CEO)는 “웨어러블 시장은 여전히 베타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성이 크다”며 “소나는 다른 웨어러블 기기처럼 건강보조 기기 기능에도 충실하지만 패션 액세서리처럼 보이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