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국제 전력시장 콘퍼런스’를 가졌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력시장의 환경변화와 대응방안 모색’을 주제로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위한 전력시장의 역할 및 미래 전력시장 발전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에너지분야 환경 변화와 기술 혁신을 포용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선 전력시장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에너지 신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 80분간 진행된 세션1에서는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위한 전력시장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 및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에너지신산업추진협의회 위원장인 김희집 서울대 교수는 첫 연사로 나서 우리나라 에너지 신산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방안으로 ICT를 활용하는 에너지신산업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격하락에 따른 전기자동차와 신재생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레너드 에너녹아시아 대표는 글로벌 수요자원시장(DR)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DR 사업이 전력수급 안정성은 물론 효율 증대, 경제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나라 DR도 전력계통 보조서비스 다각화, 참여 확대, 지능화 에너지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소극적인 에너지 소비에 그쳤던 전기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에너지산업 트렌드까지 변화시키는 프로슈머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에너지 분야의 미래로 보고 관련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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