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우수 재능학생 대표인 서보경 양(대구 제일여자상업고 2학년)은 IT에 대해 알아가고 능력을 장점으로 키워가는 학생이다. IT 교육지원 장학금을 받는 서 양의 소감을 미리 들어봤다.
![[2015 IT교육지원콘퍼런스]서보경 재능학생 대표 소감](https://img.etnews.com/photonews/1511/744651_20151119104438_871_0001.jpg)
사실 제일여상 입학 전까지만 해도 IT분야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국영수 위주 공부에만 익숙했고 흔히 쓰이는 한글 프로그램마저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하지만 제일여상 입학 후, 실무에 능한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OA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것이 경쟁력이란 것을 깨닫고 망설임 없이 엑셀 연구반이라는 동아리에 들어갔다.
다른 동아리와 달리 엑셀 연구반은 친구들이 다 하교할 시간에도 남아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해야 했다. 독학으로 친구들보다 더욱 빠르게 자격증들을 취득해가는 자신을 보며 뿌듯함을 온 몸으로 느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다양한 IT관련 대회에도 도전하는 계기가 됐다.
SK에서 주최하는 앱 콘테스트, 교육청 주최 IT대회, 교내 멀티미디어 공모전 등 눈에 보이는 대로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다 보니 어느새 교내 IT분야 작은 전문가가 됐다. 2학년이 되자 지방 기능경기대회 기능생이자 상업경진대회 참가자가 됐다.
지방 기능경기대회는 이제껏 해오던 엑셀 수준보다 훨씬 더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됐다. 말 그대로 계란으로 바위 치기 격이었지만 동아리 부원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했다. 바로 이어 열린 상업경진대회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도 이뤘다. 전국적인 대회에 나가 IT분야에서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과 겨루며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더 실력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표면적으로는 IT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회계금융과 학생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전산회계, 사무관리실무 등을 주요과목으로 배우고 OA자격증을 취득하면서 IT는 제 인생에 저도 모르게 깊숙이 스며들었다.
IT분야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나갈 무궁무진하고 매우 가치 있는 산업이다. 게다가 요즘엔 핀테크(Fintech)라며 내 전공인 금융과 IT를 융합한 산업이 대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새로운 산업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는 세대로서 앞으로 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낀다. 우리나라에는 IT분야에서 특출나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해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학생이 곳곳에 있다.
나를 그런 학생 중 한명으로 보고 학업을 독려하기 위해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신 분께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영광을 절대 잊지 않고 끊임없이 정보기술에 관해 탐구하고 노력해 IT와 전공인 금융, 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복합형 인재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