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8일(현지시각) ‘2015 LA오토쇼’에서 기아차 대표 SUV 신형 스포티지를 북미에 최초 공개하고 내년 초 출시를 예고했다.
기아차의 신형 SUV는 미국 abc뉴스 ‘LA오토쇼 올해의 차 10’에도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신형 스포티지는 동급 최고 수준 안전성과 향상된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인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다. 차량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운전시 안정감과 정숙성이 중시되는 북미 시장에 판매될 신형 스포티지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신형 스포티지에는 기아차가 이번에 처음 공개한 텔레메틱스 시스템 UVO 3.0 등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선행차량 급정지 등 전방추돌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이탈 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이 대표적이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1700m² 부스에 신형 스포티지를 비롯해 K9(현지명 K900),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K7(현지명 카덴자), K5(현지명 뉴 옵티마), 쏘울 전기차, 튜닝카 박람회인 ‘SEMA’에서 호평을 받은 기아차 컨버터블 쇼카 등 총 30대 차량도 전시했다.
친환경차, 튜닝모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고속도로 이름을 따 ‘A1A’라 명명된 K5 컨버터블 쇼카가 많은 이목을 끌었다. 신형 K5의 지붕과 B·C필러를 없애고 뒷문과 앞문이 마주보게 열리는 코치도어 형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법인 상품 총괄은 “신형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 세그먼트의 타 모델과 완벽히 차별화되는 모델”이라며 “스포티지가 뛰어난 상품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SUV 시장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