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뜬 세계 최대 LG 올레드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코리아` 기술력 입증

LG전자가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설치된 공항 TV를 SUHD TV로 교체한다. 한국의 관문에서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이 세계인을 만난다.

LG전자가 1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 동편과 서편 두 곳에 각각 세계 최대 규모 올레드 사이니지 `올레드 모멘트`를 설치했다. LG전자는 올레드 모멘트를 통해 밤하늘 유성, 화려한 불꽃놀이 등 미디어 아트를 상영해 올레드의 화질과 완벽한 블랙을 강조할 계획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1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 동편과 서편 두 곳에 각각 세계 최대 규모 올레드 사이니지 `올레드 모멘트`를 설치했다. LG전자는 올레드 모멘트를 통해 밤하늘 유성, 화려한 불꽃놀이 등 미디어 아트를 상영해 올레드의 화질과 완벽한 블랙을 강조할 계획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19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노환용 LG전자 기업 간 거래(B2B)부문장(사장),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드 사이니지 ‘올레드 모멘트’ 준공식을 가졌다.

올레드 모멘트는 55인치 곡면 올레드 140장으로 구성된 가로 8m, 세로 13m 크기 비디오월로 2대가 각각 터미널 3층 면세구역 동·서 천장에 설치됐다. 프랑스 디자인 업체 빌모트(Wilmotte)와 협업, 한옥 지붕 처마 곡선을 형상화했다. 밤하늘 유성, 불꽃놀이 등이 담긴 비디오 아트를 상영할 예정이다.

올레드 사이니지에는 LG의 올레드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담겼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올레드가 같은 장면을 장시간 노출할 시 화소가 타는 번인 문제가 있다며 올레드TV와 사이니지 상용화에 의문을 제기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해 “하루 평균 8시간 시청 기준 10년에 해당하는 3만시간에도 문제없다”며 수명 논란을 반박해왔다.

LG전자는 올레드 사이니지를 하루 20시간 이상 구동하며 기술력을 증명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루 평균 12만명, 연간 4500만명에게 올레드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올레드 사이니지가 논란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발판으로 올레드 사이니지 사업 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올레드는 LCD와 달리 색 왜곡이 없고 곡선 형태 제작도 쉽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장에 설치된 2010년형 LED TV 81대를 55인치 SUHD TV(UN55JS9000)로 교체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국제공항과 KTX 역 24곳에 설치된 243대 LED TV를 최신 SUHD TV로 전면 교체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장에 설치된 2010년형 LED TV 81대를 55인치 SUHD TV(UN55JS9000)로 교체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국제공항과 KTX 역 24곳에 설치된 243대 LED TV를 최신 SUHD TV로 전면 교체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도 SUHD 화질 알리기에 나선다. 이달 인천공항 81대를 시작으로 김포국제공항과 전국 KTX 정차역 24곳에 설치된 243대 LED TV를 모두 55인치 SUHD TV(UN55JS9000)로 바꾼다. 지난 8월 LG전자가 인천·김포 등 국내 8개 공항에 올레드TV 132대를 설치한 바 있어 국내 주요 교통시설에서 한국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