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지난 17일 ‘제7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구한말 의병운동을 한 도산 안창호 선생, 곽한소 선생, 임초 선생 등 독립유공자 67명을 발굴, 포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67명 가운데 곽한소 선생은 한미반도체 설립자인 곽노권 회장의 선조부다. 곽한소 선생은 구한말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제자로, 스승이 작성한 항일 격문에 이름을 올리고 이토 히로부미를 성토하는 글 초안을 썼다.
보훈처는 해마다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3·1절,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에 포상해왔다. 이번 발굴된 67명을 포함해 광복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인물은 모두 1만4264명이다.
정부는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1939년 임시정부 시절부터 매년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지정했다.
한주엽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