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변화 기술 개발과 개발도상국 지원 이행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CTCN은 개도국에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이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한 국제기구로 유엔환경계획(UNEP)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공동 관리한다. 개도국 온실가스 사업 요청을 접수·관리하는 ‘기술센터’와 사업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구성됐다. 기술센터는 미국·독일·케냐 등 11개국에 위치해있다.
환경공단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글로벌환경연구소 등 41개국 93개 기관과 같은 전문기관으로 가입했다. 전문기관은 CTCN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서 우선 입찰자격 등 혜택이 주어진다.
환경공단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 경제성장·환경보전을 돕는 서울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콩고 식수위생 개선, 콜롬비아 대기환경 감시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수행했다.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향상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과 개도국 이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 환경산업 진출과 신사업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