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파수조정용 ESS 운전 100일, 100% 정상작동”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서안성변전소에 구축한 전력 주파수조정(FR)용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지난 7월 상용가동에 들어가 주파수변동 발생 시 100% 정상 작동하는 등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서안성변전소 FR용 ESS 모습.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서안성변전소 FR용 ESS 모습.

FR는 우리나라 전력계통 교류 표준 주파수(60㎐)가 갑작스런 발전기 고장이나 전력수급 불균형으로 정상범위 이상 변동될 때 빠르게 전력공급량을 조절해 표준 주파수를 유지시키는 작업이다. 이 과정을 대형 ESS가 맡도록 한 것이다.

한전은 상용운전 중인 FR용 ESS의 안정적 운전 척도를 가늠하기 위해 가동률을 분석한 결과 상용운전 최초 100일 동안 ESS 주기기의 정지시간이 0.84일로 99% 이상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또 일일 평균 충방전 횟수는 충전이 400회, 방전이 약 300회 작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 관계자는 “상용운전 후, 5건의 대형 발전기 탈락으로 주파수 변동이 발생했을 때 100% 정상동작하는 등 전력계통 안정화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10월 추가로 상용운전에 들어간 신용인변전소 ESS도 두 차례 당진화력 9호기 고장 발생 때 정격용량을 방전하는 등 정상 동작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