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배트와 함께 날려버린 ‘밉상’ 이미지 ‘국민 악바리’ 등극

오재원
 출처:/ SBS 중계 화면 캡처
오재원 출처:/ SBS 중계 화면 캡처

오재원

오재원의 배트 플립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의 대역전극 첫 단추는 오재원이 뀄다. 그는 0-3으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 대신 대타로 나서, 깔끔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오재원의 안타에 힘입어 한국은 승부를 뒤집었고, 그는 2사 만루 상황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도쿄돔을 정적에 빠뜨리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에 오재원은 홈런을 확신한 듯, 화려한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일본 외야수의 호수비에 잡히자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앉았다.

오재원의 배트 플립에 누리꾼들은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는 프로야구 시즌 내내 잦은 구설수에 오르며, 많은 야구팬들에게 ‘밉상’ 이미지가 찍혀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본전에서 보여준 오재원의 강한 승부욕과 근성은 배트와 함께 ‘밉상’ 이미지 또한 단번에 날렸다.

한편 한국은 21일 미국-멕시코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