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대규모 구조조정 착수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SC은행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퇴직일자인 다음달 15일 기준으로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 직원이다.

직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직원 5600여명 중 약 45%에 이르는 2500여명이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은행은 특별퇴직 신청 직원에 근속기간에 따라 32∼60개월 치 월 고정급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주기로 했다. 또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최대 2명까지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을 주고, 재취업·창업 지원금으로 2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달 초 SC그룹은 2018년까지 직원 1만5000명을 감축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노사 합의로 진행되는 특별퇴직은 어려운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효율적인 영업 우선 조직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등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