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나성범이 ‘나타니’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연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나성범은 9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 오재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프로 입단 전 대학 시절까지 시속 14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던 나성범은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말이 있는 그야말로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투수였다.
나성범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 오재원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맞대결을 떠올리며 “나성범의 초구가 류현진의 공 같더라”라고 운을 뗐다.
오재원은 이어 “성범이가 야수를 해서 그런지 직구가 휘어져 들어와 마치 컷패스트볼 같더라”며 “훈련을 조금만 더 하면 150㎞도 던지겠더라”라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일본에 오타니가 있으면, 우린 ‘나타니’가 있다. 네가 오타니를 이길 수 있다”며 나성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나성범은 23일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