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테러경보
벨기에 브뤼셀 지역에는 최고등급의 테러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위기대응 센터가 브뤼셀에 대한 테러 경보를 최고등급인 4단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대하고 즉각적인` 테러 위협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미셸 총리는 설명했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20일 밤 구체적인 테러 정보에 의거해 브뤼셀 지역 테러 경보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21일부터 지하철 역사를 폐쇄하고 주요 다중 이용 시설의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았고, 각급 학교도 임시 휴교했다. 또한 박물관, 쇼핑몰, 극장 등이 문을 열지 않아 브뤼셀은 적막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다.
한편, 벨기에 국민들의 SNS에 고양이 사진들이 넘쳐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벨기에 경찰이 테러 관련 수사 얘기를 SNS에 올리지 말 것으로 시민들에게 부탁했는데, 시민들이 이 요청에 협조하면서 대신 너나없이 고양이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것.
테러범들이 SNS에 올라온 경찰 수사 내용을 보고 추가 테러를 일으키거나 경찰을 피해 도주할 위험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