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내달 11일 개성공단 개최 '북측 우리 입장 동의..남북 관계 호전 예상'

남북 당국회담
 출처:/YTN 뉴스 캡처
남북 당국회담 출처:/YTN 뉴스 캡처

남북 당국회담

남북이 다음 달 11일, 북측 개성공단에서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양측 차관급이 수석대표로 나서는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현안이 모두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에 나선 남북 대표단은 당국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을 놓고 11시간 동안 치열한 협상을 벌였다.

결국 양측은 당국회담을 다음 달 11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회담의 수석대표는 당초 장관급이 예상됐지만, 한 단계 낮은 차관급이 맡기로 하고, 각기 편리한 인원수대로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중심으로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앞세우면서 협상이 길어졌다.

결국 북측이 우리 입장에 동의하면서,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5·24 조치 해제 등 남북 간 주요 현안들이 다양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8·25 남북 합의사항인 당국회담 개최에 양측이 뜻을 모으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대화도 본격적으로 무르익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