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와 MBC 올해 VoD 콘텐츠 계약 합의...이달말까지 블랙아웃 없어

MBC와 케이블TV VoD가 올해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대가 협상을 타결했다. 내년 VoD콘텐츠 계약 협상 기간이 한 달 연장되면서 당분간 MBC 콘텐츠 VoD 중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MBC와 케이블TV VoD는 2015년 VoD 콘텐츠 대가를 작년 대비 1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블TV와 MBC 올해 VoD 콘텐츠 계약 합의...이달말까지 블랙아웃 없어

이외에도 양사는 내년 VoD 협상 테이블에는 티브로드, 씨앤앰 등 MSO 대표들도 함께 나오는 것에 합의했다. 양사는 내년 VoD콘텐츠 계약 협상 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 한달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케이블TV VoD는 케이블TV에 VoD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지역 SO들이 공동으로 만들었다.

MBC는 “내년 공급에 대한 협상은 MSO 씨앤앰과 HCN, 티브로드의 대표자를 포함한 협상단이 나설테니, 일단 협상 시한과 중단 계획을 연기하자는 케이블 방송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케이블TV VoD는 “올해가 거의 다 지나갔으니 올해 콘텐츠 대가에는 합의했다”고 말했다.

올해 콘텐츠 계약은 합의됐지만 내년 콘텐츠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가입자당 재송신료(CPS) 문제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MBC는 VoD 콘텐츠를 CPS로 지불하라고 주장, 케이블TV 측은 CPS가 아닌 정액개념으로 지불하겠다고 주장한다.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는 “CPS는 쟁점 사항으로 우리가 절대 받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MBC 관계자 또한 “VoD 대가를 CPS로 받는다는 MBC 뜻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MBC는 케이블TV VoD와 콘텐츠 대가 산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6일부터 MBC VoD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