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이진영, ‘국민우익수’ 별명 탄생시킨 WBC 한일전 호수비 재조명

2차 드래프트 이진영
 출처:/ SBS 뉴스 캡처
2차 드래프트 이진영 출처:/ SBS 뉴스 캡처

2차 드래프트 이진영

2차 드래프트 이진영 소식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과거 한일전에서의 호수비 장면이 새삼 관심을 모은다.



이진영은 지난 2006년 도쿄돔에서 열린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일본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당시 이진영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탈출한 한국 대표팀은 8회 초 이승엽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일본을 3-2로 꺾었다.

이진영은 미국에서 펼쳐진 2라운드 일본전에서도 그림 같은 수비를 펼쳤다. 일본은 주자가 2루에 있던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쳤고, 이진영은 이를 곧바로 홈에 송구해 2루 주자를 잡아냈다.

선발투수였던 박찬호는 이진영의 보살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크게 기뻐했고, 한국은 그 경기에서도 2-1로 일본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27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이진영은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