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K뱅크 선정...10%대 중금리 시장 출현 가시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K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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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K뱅크 출처:/뉴스캡쳐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K뱅크

카카오뱅크, K뱅크가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됐다.



함께 예비인가 신청을 했던 ‘I뱅크’는 사업 운영의 안정성 측명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한국카카오은행’과 KT가 주도하는 ‘K뱅크’ 두 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사업 계획의 혁신성과 초기 고객 확보가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의 경우 약 40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손안의 모바일 은행을 구현하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간편송금 및 자산관리 서비스, 빅데이터를 이용한 중금리대출, 카드·VAN·PG 없는 간편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카카오은행의 주요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 카카오(10%), 국민은행(10%) 등이다.

K뱅크는 다수의 고객 접점 채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KT는 예비인가 신청 시부터 공중전화 부스 7만 개를 ATM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접근성과 친숙함을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 없이 온라인을 통해 계좌 계설, 대출 등 기존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핀테크 산업 육성의 핵심 과제로도 꼽혀왔다. 은행 입장에선 점포 운영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예금이나 대출에서 소비자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본격 출범하면 10%대 중금리 시장의 출현이 가시화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