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년 1월부터 중국인에 주식투자 허용

대만이 내년 1월부터 중국인 주식 매수를 허용한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쩡밍쭝(曾銘宗)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장은 최근 “내년 1월에 중국 일반인이 대만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쩡 위원장은 “현재 관련 방안과 절차를 연구하고 있으며 내년 1월중에 가능할 전망”이라며 “대만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입 가능 주식수나 증권사 대만 진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은 이 방안을 놓고 중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증권사는 대만 증시의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인 대만 주식투자를 개방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쩡 위원장은 자본시장 개방과 관련해 현 대만 정부에서 가장 적극적인 인사중 한명이다.

리슈리 대만 르성(日盛)투자자문 사장은 “대만의 자본시장은 개방도는 크지만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라며 “대만의 저명 기업에 중국 투자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