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트여객기 첫 실전 배치

중국 최초 중소형 제트여객기가 실전 배치됐다.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은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자체 개발한 중소형 제트여객기 ARJ21-700이 29일 청두항공에 공식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자체 개발한 중소형 제트여객기 ARJ21-700이 지난 29일 청두항공에 공식 인도했다. <출처:연합>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자체 개발한 중소형 제트여객기 ARJ21-700이 지난 29일 청두항공에 공식 인도했다. <출처:연합>

청두항공은 지난 2010년 코맥에서 30대 ARJ21-700 기종을 구매했다. 나머지는 5~6년 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ARJ21-700은 항속거리가 짧은 편이라 우선 국내 노선에 배치된다. 청두항공은 청두(成都)와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선전(深〃) 등 중국 주요도시간 노선에 해당 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먀오위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인도식에서 “ARJ21 납품은 중국 민용 항공기 산업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했다.

ARJ21-700은 중국이 2002년부터 자체 개발한 최초 제트여객기다. 2008년 첫 비행 후 시험 운항기간을 거쳐 지난 해 말 중국 민용항공국으로부터 합격증을 받았다.

정원은 최대 95명으로 비행거리는 2225~3700㎞다. 가격은 약 3000만달러(약 347억원)로 주요 항공업체 동일 기종보다는 저렴하다.

한편 중국은 잇달아 독자 연구개발한 여객기를 선보이며 ‘항공굴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1월 초에는 중대형 여객기 C919를 공개하며 보잉과 에어버스가 주도하는 전 세계 대형 여객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C919는 업체 23곳에서 500대가 넘는 선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