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바이오시장 3% 점유…의료기기기 국산화 45%로 확대

정부가 1.3%인 세계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3%로 확대한다.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도 38.7%에서 45%로 높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2015 바이오미래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가상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OTRA, 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한다. 해외시장·인허가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정부·민간 공동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임상을 지원한다. 최근 1500억원 규모 제3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가 출범했다. 총 385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해외 인허가 장벽 완화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다. 에콰도르·페루·우즈베키스탄 등과 정부 간 협약을 체결한다. 보건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예산은 올해 170억원에서 내년 288억원으로 늘린다.

글로벌 기술혁신 바이오기업은 현 14개, 2017년 25개, 2020년 50개로 늘린다. 단 한 건도 없는 글로벌 의약품 수출사례는 2017년 5개, 2020년 10개를 만든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7년 2%를 거쳐 2020년 3%를 달성한다.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보급을 확대한다. 38.7%에 머무는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을 2020년 45%로 높인다. 수출 기업 수도 813개에서 1000개로 확대한다. 융합진단·의료기기, 생체대체 및 보조기기, 헬스케어 앱·기기 등 유망의료기기 20종을 개발한다.

혁신제품 조기 시장 진출을 위해 4~7년 소요되는 인허가 기간을 2~3년으로 단축한다.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9개를 추가 설치한다. 산업육성 펀드도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특성화 대학원도 2개에서 6개로 늘린다.

권석민 미래창조과학부 생명기술과장은 “태동기 바이오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바이오 헬스 시장 선점 위한 범부처 공동 바이오 미래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