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

아폴로16호 승무원이 달 표면에 설치한 계측기. 사진=나사
아폴로16호 승무원이 달 표면에 설치한 계측기. 사진=나사

중국이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탐사를 추진한다.

3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달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제14차 영도소조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앞으로 발사할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는 달 뒷면에 착륙해 탐사하는 임무를 공식 부여받았다. 창어 4호는 2020년 이전에 발사될 전망이다.

중력과 자전 등으로 지구에서는 달 뒷면을 보지 못했다. 위성 촬영으로 볼 수는 있지만 실제 탐사는 아직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창어 4호가 성공하면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세계 첫 사례로 기록된다. 달 뒷면은 1959년 소련 루나 3호가 처음으로 탐사했지만 궤도 상공에서 맴돌았다.

중국은 2013년 12월 세계에서 3번째로 달 탐사위성 창어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어 지난해 11월 달 탐사위성 지구 귀환 실험에도 성공했다

쉬다저 중국 국방과학기술공업국장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창어 4호와 5호 발사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