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 중-한 FTA 협정 체결이 중국 로컬 화장품 기업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중국 화장품 전문 신문사 C2CC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업계가 중-한 FTA 체결을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화장품 수입 관세가 인하될 경우 중국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화장품 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게 때문에 중국 화장품 업계는 관세 인하를 ‘환영’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중-한 FTA 체결에서 썬케어 등 일부 스킨케어 제품의 관세는 인하되고 5년 내에 현재의 6.5%에서 5.2%로 인하될 예정이다. 하지만 향수, 립스틱, 아이크림 등 대부분 화장품의 ‘예외’에 포함되어 있다. 의류, 잡화 등은 10~20년 내에 현재의 15%에서 0%로 없어질 예정이다.
중-한 FTA 체결은 화물무역, 서비스무역, 투자, 금융, 전자상거래 등 17개 분야가 포함되어 있고 민감한 분야에는 아직 개방하지 않았거나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관세 인하하는 부분에 대해 중국은 자동차, 기계, 화학공업, 철강, 전자 등 제조업 분야에 민감하고 한국은 농수산업, 섬유산업, 자동차 등 분야에 민감하다.
중국 각 업계의 기업들은 중-한 FTA 체결에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파 농산물 사업하고 있는 A씨는 작년 15만 톤의 대파를 생산했고 대부분 일본과 한국 등에 수출했다. 따라서 이번 FTA 체결로 일부 농산물의 관세가 인하되면 A씨가 수출하는데 큰 도움 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번 FTA 협정에서 쌀, 고추, 마늘, 양파, 사과 등 농산물이 관세 인하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A씨의 대파가 더욱 좋은 가격으로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밖에 한국 외식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들도 큰 기대를 품고 있다. 한국 외식업을 하는 사업가들은 특성상 필요한 주방기구, 원자재, 식자재 등을 한국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따라서 이번 FTA 협정으로 관세가 인하될 경우 외식업계의 원가를 줄 일수 있다. 특히 식자재 수입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