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도시바 이미지센서 1천800억원에 인수

소니가 도시바의 이미지센서사업을 190억엔(1천800억원)에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소니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월 28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이 날 최종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매각 합의에 따라 내년 3월 31일까지 오이타현 오이타시에 있는 300mm 웨이퍼 생산라인을 소니에 이관하게 된다.

이에따라 세계 1위인 소니의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더욱 커지게 된다. 지난 해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소니가 40.3%, 도시바가 1.9%였다.

소니가 도시바의 이미지센서사업부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인수금액이 1천800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도시바의 이미지센서. 사진=도시바
소니가 도시바의 이미지센서사업부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인수금액이 1천800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도시바의 이미지센서. 사진=도시바

도시바 오이타공장은 CMOS이미지센서와 메모리 컨트롤러를 생산해 왔다. 도시바의 공장 이관과 함께 1천100명의 생산직,엔지니어,설계직원들도 함께 소니로 옮겨가게 됐다.

소니 이미지센서 반도체공장은 다양한 단말기용 센서를 생산하며 이들 부품은 소니는 물론 니콘같은 써드파티에도 공급되고 있다.

소니 이미지센서사업부의 주요 고객에는 애플도 포함돼 있다. 소니는 도시바의 이미지센서 생산시설을 흡수함으로써 애플의 더많은 주문량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도시바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을 과다 계상한 분식회계 이익분 벌충용으로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회계 스캔들로 인해 구멍난 자금확보를 위해 여러 사업부를 포기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