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랜타의 한 아이폰6플러스사용자가 갑작스런 단말기 폭발, 발화로 인해 바지를 다 태우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로 인해 사람들이 붐비는 주차장에서 바지를 벗어던지야 하는 당황스런 상황까지 맞이했다. 어틀랜타 WSB-TV는 2일(현지시간) 아이폰6플러스를 바지에 넣었던 한 남자가 단말기 발화 사고를 겪었고, 이로 인해 이 남자는 붐비는 홈디포 주차장에서 바지를 벗어야만 했다고 전했다.
‘로키’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남자는 자신이 입고 있는 청바지주머니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살펴보니 연기가 나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재빨리 자신의 바지를 벗어 옆에다 던져놓았다. 그리고는 물러서서 이를 바라보았다. 다행히도 그는 어떤 심각한 신체 부상도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지를 벗은 채 사람들이 오가는 주차장에서 서 있어야 했다. 그는 불이 난 원인을 찾다가 아이폰6플러스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는 이통사로부터 구입한 자신의 단말기가 지난 달 24일 누군가에게 팔렸다가 수리된 리퍼폰(refurbished phone)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이 리퍼폰은 애플이 아닌 써드파티회사가 수리한 단말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로키는 리퍼폰회사로부터 갑자기 불이난 아이폰6플러스 대체폰을 받았지만 실망스러웠으며, 결코 좋은 기분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무도 이 발화사고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그 누구도 발화사고로 인해 대낮에 바지를 벗어던지고 속옷차림으로 여러사람 앞에 서 있어야만 했던 그에게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이 건에 대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상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단말기 폭발은 대부분 손상된, 불안정한 배터리 때문에 발생하며, 이는 낮은 품질의 써드파티충전기, 또는 단말기가 구부러지면서 배터리 형태가 바뀔 때 발생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로키의 아이폰6플러스 발화에 대해 단말기가 그의 주머니에서 구부러져 배터리형태를 변형시켰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된 사진으로 볼 때 이 단말기의 프레임은 구부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써드파티충전기를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애플충전기들은 애플이 인증한 MFi(Made For iPhone / iPad / iPod)제품을 사용토록 돼 있다.
애틀란타의 WSB-1 보도내용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