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고부가가치화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형 산학협력을 선도하고 확산해 산학협력 지역거점 대학으로 위상을 확립한다.”
영남대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사업단(단장 이희영)은 2012년에 이어 2014년에도 교육부 ‘링크사업단’에 선정돼 우수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9개 단과대학 23개 학부(32개 전공) 및 대학원이 참여하는 영남대 링크사업은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시스템, 그린스마트IT 등 에너지 융·복합 및 바이오가 특성화분야다.
산학협력 거점대학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자산을 기반으로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분야 기술혁신형 융·복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역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산학협력 수요를 지속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영남대가 2단계 링크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게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체질을 바꿨기 때문이다.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 창조적 현장실습 교육모델(JOB-MISO)로 선순환적 현장실습, 특성화 교육과정인 대학원 협동과정(그린에너지 융·복합분야 인재양성) 운영성과 등이 기반이 됐다.
사업단이 단계평가에서 ‘우수’를 받은 것도 링크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대학과 학사조직의 적극적 지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업단이 추진해온 산학협력 선도모델은 링크사업 4차 년도(2단계 2차 년도)에서 각종 성과를 이끌어냈다.
그린에너지 융·복합분야 인재양성사업은 지역산업체 수요를 적극 반영, 특성화 교육 분야를 선정해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지원을 확대했다. 그린에너지 연합전공 입학생은 2차 년도 46명에서 3차 년도 60명으로 30%가량 늘었다.
창조적 현장실습 교육모델은 취업 희망자와 중소기업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현장실습 참여기업과 학생수가 2차 년도에 각각 207곳, 541명에서 3차 년도에는 224곳 581명으로 증가했다. ‘JOB-MISO’ 글로벌 현장실습으로 통상전문인력 양성사업도 그동안 8명을 해외에 파견, 수출상담액 828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CDP(Capstone Design Pogram)-BIZ’는 링크사업 참여학과에서 수행한 CDP 중 창업과 관련된 아이템을 선정, 사업공모를 통해 창업교육 및 창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창업교육(CDP-BIZ) 참여학생도 3차 년도 기간 중 창업정규과정이 11개 과정에 3865명이 이수했고, YU창업아이템경진대회와 YU창업경진대회에는 398명이 참여했다.
캠퍼스 아이템 영웅전엔 140명이 이수해 20개 아이템을 발굴했고 YU온파이어 창업캠프도 3회를 실시 99명이 이수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하머스와 레드버킷, 태원이노베이션 등 학생기업 및 벤처기업 6곳을 발굴했다. CDP 성과물을 사업화로 연결하는 CDP-BIZ 캠퍼스 아이템 영웅전은 오는 28일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업지원센터 올셋(AllSet)지원시스템은 현장애로기술 수요와 대학 역량 분석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검색, 활용, 매칭 및 맞춤형 기업지원사업이다.
현장애로기술로 384건을 발굴해 현장애로컨설팅 31건, 공동연구기술개발과제 53건, 특허 256건, 기술이전 53건, 사업체 재직자교육 87건을 수행했다.
지역 기업을 위한 기술수요 발굴과 산학협력연구실 설치 성과도 적지 않다. 산업체 기술수요는 152건을 발굴했고 산학협력 우수교원 매칭을 통한 분야별 산학협력연구실 25개를 새로 설치해 현재 52개가 운영 중이다. 기업지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협의체도 59회를 실시해 1678명이 참여했다.
사업단은 현재 구축·운영 중인 대학 산학협력 친화형 제도와 다양한 산학협력선도모델의 활용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할 계획이다. 선도모델의 지속적 개편과 안정적 산학협력을 위한 실행 및 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혁신형 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학 특성화를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사업 전 분야에 걸쳐 ‘원스톱 토털 서비스 시스템(One-Stop Total Service System)’ 기능을 맡고 있는 ‘영남대 R&BD 코디네이션(YURC:Yeungnam University R&BD Coordination)특별위원회’ 운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희영 단장은 “사업단 기업지원센터 및 산학협력단 기술이전사업화센터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대학 공동연구장비 활용 확대를 위해 설치한 산학협력단 기기실 운영지원 등을 통해 창의적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에 나서겠다”며 “기술혁신형 산학협력 기업지원 사업의 성과창출과 링크사업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학협력 대표 성공모델/YU 창조경제 산학협력 엑스포
YU 창조경제 산학협력 엑스포는 영남대와 실질적 산학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족기업을 초청, 상호 교류하고 우수 인력 취업 활성화 취지에서 매년 11월 열린다.
링크사업단 현장실습과 창업교육, CDP를 통한 산학협력 우수사례, 창업경진대회, 공과대학 취업한마당, 공학교육혁신센터 공학교육페스티벌 우수성과물이 총 망라된다. 아울러 대학이 보유한 우수연구개발 성과를 가족기업에 홍보하고 기술 이전해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영남대가 공동주최해 지난달 열린 산학협력 엑스포는 산업체 공동연구 우수성과 전시, 현장실습 및 창업교육 우수사례 전시, 우수기술 전시, 창업경진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산업체 공동연구와 캡스톤 디자인 과제 우수사례로는 ‘솔라패널을 활용한 스마트 이동시스템 및 센서제어시스템’ 등 8건이 전시됐다.
테크비즈 만남의 장에서는 ‘유착방지막 용도 생체적합성 고분자 필름’ 등 14건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그 외 시제품제작지원(5건), 참여학부 산학협력 우수사례(4건), 다학제간 공학과제 경진대회(12건)에서 다양한 성과물이 소개됐다. 특히 YU 공과대학 채용박람회는 지역우수기업 38개사가 참여해 기업인사담당자가 168명의 학생과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