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에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 9일 농협금융은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이경섭 부사장을 단일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농협 고위 관계자는 “이 부사장을 단일 후보로 추천하는 안을 확정했다”며 “이변이 없는 한 농협은행장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농협금융회장과 다년간 업무를 같이 해온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부사장에 올랐다. 올해 4월 임기를 시작한 김 회장과 조직 재편 작업 등을 추진했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농협금융 경영지원 부장 등을 거치며 본사 업무를 두루 거친 영업통이다.
한편 농협금융 이사회 내에서 독립 기구로 운영되는 자추위는 김영기 조합장과 손상호 사외이사, 김희석 농협금융 상무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