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LTE 방송 시청자 20억명

모바일 IPTV를 비롯해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방송 시청자가 2020년 20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산업 성장과 함께 ‘동시동영상전송서비스(eMBMS)’가 부채질한다는 관측이다.

세계모바일공급자협회(GSA)는 ‘LTE 방송 기회에 대한 평가(Evaluating the LTE Broadcast Opportunity)’ 보고서에서 모바일 방송뿐만 아니라 경기장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에너지 방송시스템, 공공 교통정보 제공이 20억 LTE 방송 시청자를 양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3GPP 홈페이지에 올라온 GSA ‘LTE 방송 기회에 대한 평가’ 보고서 소개 화면
3GPP 홈페이지에 올라온 GSA ‘LTE 방송 기회에 대한 평가’ 보고서 소개 화면

기술 측면에서는 국제표준화 단체인 3GPP가 표준화한 eMBMS가 LTE 방송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eMBMS는 한번 데이터 전송으로 다수 가입자에게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대용량 방송 데이터로 발생하는 트래픽 병목을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초 KT가 상용화했다.

GSA는 “eMBMS 사실상 무제한 사용자에게 같은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LTE 방송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가 서비스 다양화,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방송을 포함한 비디오 콘텐츠 활성화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3년에서 2019년 사이에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에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절반(50%) 이상이 비디오에서 발생할 것으로 점쳤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