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가 스마트시티로 바뀌고 있다.
부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해운대 센텀시티에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시연한다.
시연 서비스는 1차년도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우선 추진 중인 10개 서비스 중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파킹’ 등 8개 서비스다.
‘스마트 파킹’은 감지센서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 스마트폰 앱에 주차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해운대구 공영주차장 25개소, 공공기관 6개소를 대상으로 구축되고 있어 도심 내 상습 정체구간 해소와 차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 가로등’은 에너지 절약형 LED조명에 와이파이(WiFi), CCTV, 센서를 결합한 제품이다. 기존 가로등 대비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가로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 연계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부산시와 미래부는 이외에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매장에너지관리, 상황인지 대피안내시스템, 사회적 약자 안심관리 서비스, 스마트 미아방지 서비스, 스마트 해상안전 서비스, 스마트 빌딩에너지 관리, 비콘 기반 소상공인 마케팅 서비스 등 10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과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참여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다. 실증단지 조성사업 성과보고를 시작으로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 현판식 △스마트시티 플랫폼 및 서비스 소개 △스마트 파킹 등 실증서비스 현장시연 등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정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확보했다. 오는 2017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센텀시티 일대를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바꾸는 내용이다.
부산시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포함해 총 1035억원을 투입, 센텀시티와 해운대 전역을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2019년까지 사물인터넷(IoT) 전문 인력 1500명을 양성하고 창조기업 150개와 글로벌 강소기업 15개 육성, 글로벌 공동서비스 15개 발굴·상용화가 목표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IoT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부산 사상, 해운대, 영도에 3대 스마트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혁신적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부산을 ‘아시아 제1창업도시’로 키워낼 계획”이라며 “부산 주력산업인 기계, 섬유, 신발에 ICT를 융합하고 로봇, 바이오, 디지털산업에 집중 투자해 부산 100대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