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알림(Pedestrian Notifications)은 무인자동차가 주변 행인에게 음성이나 전광판으로 위험을 알리는 기술이다. 구글이 개발했다. 개발 중인 자율 주행차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2017년까지 무인차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특허도 받았다. 지난 11월 24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보행자 알림’으로 등록됐다. 2012년 특허를 출원했으니 3년 만이다.
이 기술은 주변 보행자에게 위험이나 차량 이동 방향을 알리는 게 핵심이다. 무인자동차가 속도를 줄이고 기다릴 것인지,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지날 것인지를 표시한다.
차량 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한다. 차량 전면과 측면, 후면에 부착한 센서를 이용해 주변 사람이나 사물을 인지하고 가장 안전한 대처 방법을 스스로 결정한다. 보행자는 알림으로 무인 자동차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구글은 차량에 전광판과 같은 표시장치나 음성 전달을 위한 스피커를 설치할 계획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볼 수 있게 측면에 ‘멈춤(STOP)’이나 ‘건너지 말라’는 그림을 담은 전광판도 장착한다.
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무인차 연구를 시작했다. 구글은 이미 지구 40바퀴에 해당하는 160만㎞ 이상 시범 주행을 마쳤다. 지난 6월부터는 캘리포니아 일반 도로를 시범 주행 중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