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박정희 번 대통령에게 발탁돼 최연소 국회의원 등극

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출처:/뉴스캡쳐
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출처:/뉴스캡쳐

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14일 별세했다.



이만섭 전 의원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이만섭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발탁돼 1963년 6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31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이만섭 전 의원은 이후 7·10·11·12·14·15·16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8선 의원이 됐다.

이만섭 전 의원은 특유의 강골 기질로 매 정권과 치열하게 맞서며 정치적 굴곡을 겪기도 했다. 1969년 7대 의원 시절엔, 3선 개헌 반대투쟁에 앞장섰고 이후락, 김형욱 등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측근들의 해임을 요구했다가 약 8년간 야인으로 지내는 시련을 겪었다.

이만섭 전 의장은 2004년 정계에서 은퇴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대표에 "한(恨)의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명박 정부 시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밀실 처리` 논란이 일었을 당시에는 "이명박 정부의 나사가 완전히 빠졌다"고 말했다. 또 정수장학회가 논란이 되자 "정수장학회 이름을 바꾸고 사회에 환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이 전 의장의 영결식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