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로봇 `페퍼`, 시급 15000원 알바 뛴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간형 로봇 ‘페퍼’ 아르바이트 파견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15일 닛케이산업신문은 소프트뱅크가 ‘페퍼’ 아르바이트 파견서비스 지역에 9개 현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페퍼 시급은 1500엔으로 일본 최저시급 798엔보다 두 배가량 많다. 업주는 4시간 정도 페퍼를 채용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매장 판촉이나 접객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감정인식로봇 `페퍼`
소프트뱅크 감정인식로봇 `페퍼`

페퍼는 올 7월부터 도쿄에서 아르바이트 현장에 투입됐다. 월평균 20건 파견 주문이 있으며 도쿄 이외 지역 파견 요청도 많아 서비스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파견 추가 지역은 가나가와, 아이치, 사이타마, 지바, 히로시마, 후쿠오카, 구마모토, 가고시마, 오키나와현이다. 18일 파견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프트뱅크는 페퍼 파견 지역을 지속 추가해 내년 여름 전국 파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퍼는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으로 사람 표정과 목소리를 통해 감정을 읽을 수 있고 자연스러운 대화도 가능하다. 가족 사진을 촬영하거나 아이와 놀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일반 가정용 버전은 대당 19만8000엔에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생산 대수는 1만대 정도로 잡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