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TV가 내년 2월 세계 2억명에 달하는 미국 ‘슈퍼볼(Super Bowl)’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LG전자는 내년 50회를 맞는 슈퍼볼 경기에서 올레드 TV 광고를 내보낸다고 17일 밝혔다.
슈퍼볼은 북미 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LG전자가 슈퍼볼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레드 TV를 대대적으로 알리며 올레드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다.
내년에 열리는 슈퍼볼은 50회를 맞는 만큼 세계 미식축구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LG전자 역시 내년이 TV사업을 시작한지 50주년을 맞는 해다. 슈퍼볼 광고로 LG TV 새 도약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슈퍼볼 광고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올해 열린 49회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2000만명이 시청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TV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슈퍼볼 광고는 경기 중간에 인기가수가 공연하는 ‘하프타임 쇼’보다 시청률이 높을 정도로 슈퍼볼 팬들은 경기뿐만 아니라 광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갖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 광고로 유명하지만 1년 전에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글로벌 기업간 광고 경쟁이 치열하다.
올레드 TV 광고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제이크 스콧 부자가 함께 제작한다.
리들리 스콧은 “올레드는 감독 제작 의도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TV”라고 극찬했다.
제이크 스콧은 “올레드 TV는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올레드 혁신성에 감명받아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크 스콧은 슈퍼볼 광고를 여섯 차례나 제작한 베테랑 감독이다. USA 투데이는 올해 선보인 슈퍼볼 광고 가운데 제이크 스콧 작품을 ‘최고의 슈퍼볼 광고’로 선정한 바 있다.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FD담당 상무는 “세계 영화계 거장도 인정한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